매주 금,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속 왕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세자빈 강연월(김세정 분)의 아름답고도 절절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이강은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의 계략으로 인해 어머니는 물론 사랑하는 빈궁까지 잃고 남몰래 슬픔을 삼키며 지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빈궁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를 마주하면서 이강의 오랜 그리움과 애틋함이 폭발했다. 그러나 박달이의 정체는 세자빈 강연월로, 그녀는 과거 죽음의 문턱에서 기억을 잃고 부보상이 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사진 속에는 이 모든 비극이 일어나기 전 이들 부부의 행복하고 즐거운 한때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가 하면 함께 있는 순간만큼은 티 없이 맑은 미소를 짓고 있어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때문에 강연월의 묘 앞에 앉아 허망한 표정을 짓는 이강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서로를 한없이 사랑했던 이강과 강연월 부부에게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두 사람은 다시 웃음과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강태오와 김세정의 운명 대 서사시는 21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계속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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