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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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요한과 황보름별이 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을 통해 4년 만에 다시 캠퍼스로 돌아왔다. 윤성호 감독은 성소수자·장애인 학생, 외국인 교직원 등 기존 로맨틱 코미디에서 보기 어려웠던 인물들을 특유의 재치로 담아낸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11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요한과 황보름별, 연출을 맡은 윤성호, 한인미 감독이 참석했다.

'제4차 사랑혁명'은 모태솔로 공대생 주연산(황보름별 분)과 백만 인플루언서 모델과 강민학(김요한 분)이 무근본 학과 통폐합으로 만나며 벌어지는 오류 가득 대환장 로맨스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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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감독은 작품의 배경과 세계관에 대해 "컴퓨터공학과와 모델 전공이 통폐합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만남 자체가 아이러니한 청춘들이 한 학기 동안 벌이는 소동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춘 로맨스 캠퍼스물이 워낙 많지만, 이번 작품은 전형적인 로그라인 안에서 한국 청춘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상황과 해프닝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한인미 감독은 "보통 로맨틱 코미디의 바운더리에 속하지 못하던 요소들을 담았다. 수도권 외곽의 황량한 캠퍼스, 성소수자 학생, 장애인 학생, 외국인 교직원 등 기존 작품에서 삭제되곤 했던 인물과 공간을 그대로 녹여냈다"고 강조했다.

윤성호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설정을 했으니, 그 안에서 최대한 말이 되게 만들려고 했다. 그렇기에 보법이 다른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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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과 황보름별은 2021년 KBS2 '학교 2021' 이후 4년 만에 재회했다. 이에 황보름별은 "너무 오랜만에 봤다. 성숙해졌고 되게 반가웠다. 강민학이라는 캐릭터를 누가 할까 했는데 그게 김요한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찰떡이다 싶었다. (김요한이) 워낙 재밌는 친구라 그 역할을 잘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보름별은 "촬영 하면서 (김요한에게) 고마운 부분이 많았다. 대사에 허덕이면서 늘 지쳐 있었는데 김요한이 현장에 오면 산뜻해지는 효과를 불러왔다. 촬영할 때 너무 웃겨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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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은 "'학교 2021' 당시에는 황보름별과 붙는 씬이 없었다. 황보름별은 역할 때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차갑고 시크한 느낌이라 그 당시에는 말을 많이 못 걸었다. 캐스팅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고 준비하면서 호흡이 생각보다 좋았다. 촬영 현장에서도 제가 얘기하는 걸 웃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요한은 "항상 촬영장을 가면 어떻게 웃겨야 하나 이런 생각에 욕심이 났다. '학교 2021' 때와는 다르게 황보름별이 밝고 웃음도 많고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친구더라. 그래서 더할나위 없이 잘 찍었던 것 같다. 그때는 약간 무서웠는데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요한은 지난 8월 종영한 윤계상 주연의 SBS '트라이' 이후 3개월 만에 청춘물로 복귀한다. 김요한은 '트라이'와 다른 점에 대해 "새로울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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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트라이에서는 무겁고 딥한 캐릭터를 맡았다면, 이번 작품의 강민학은 그 정반대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가벼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밝고 유쾌하다. 코믹적인 요소가 많아 완전히 다른 결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김요한은 "수식어보다는 모든 사람들의 핸드폰 알고리즘에 ‘사랑혁명’ 클립이 떴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밝고 긍정적인 면은 닮았다. 다만 저는 민학이보다 진중하고 스마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제4차 사랑혁명’은 오는 11월 13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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