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3회에서는 백도하(이재욱 분)와 송하경(최성은 분), 그리고 도하의 쌍둥이 형 백도영(이재욱 분)의 가슴 시린 과거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두 사람의 대립이 무색하게 하경의 스펙터클한 일상은 여전히 계속됐다. 하경은 물난리로 인한 마을 피해 상황을 꼼꼼하게 살피는가 하면 돼지우리 앞에 돌아다니는 닭들을 능숙하게 잡으며 프로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 과정에서 하경의 직속 후배 김다예(채단비 분)가 수많은 닭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유발했다.
하경은 도하가 폐교된 파탄 고등학교를 천문대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것을 알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하는 하경의 눈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 앞에서 1년 동안 공들인 프로젝트의 PT를 능숙하게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 갑작스러운 시청 인사 발령으로 도하의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 하경은 계약서에 서명받기 위해 도하의 건축 사무소로 향했다. 도하는 여전히 날 선 태도를 보이는 하경에게 "넌 나 미워해. 난 이 여름 동안 너 좋아할 거니까"라는 돌직구 멘트로 보는 이들을 심쿵케 했다. 특히 방송 초반, 도하에게 고백한 줄 알았던 하경이 실제로는 도영에게 도하를 좋아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던 과거가 드러나며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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