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50대 배우' 이서진, 김광규가 연예인들의 일일 비서로 나서는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이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와의 동시간대 경쟁과 당일 결방 직격타에도 화제성은 순항 중이다.
이서진은 과거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통해 '수발 장인'으로 인정받은 경력직이다. 이순재, 신구, 백일섭 등의 대선배님들을 모시고 여행을 다닌 그는 무뚝뚝하지만 섬세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김광규는 택시 기사 출신으로 '비서진' 운전을 담당, 친근한 에너지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역할을 기대하게 했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중계 여파로 당일 결방을 알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되는 5회에는 디즈니+ 새 시리즈 '조각도시'의 두 주연 배우 지창욱과 도경수의 수발을 드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중계 방송으로 인해 방송 직전 결방을 공지했다. 해당 방송분은 7일 공개된다. 시청률이 하락세를 그리는 상황 속 돌연 결방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유의미한 기록도 만들어가는 중이다. 4회까지 방송된 '비서진'은 '넷플릭스' 한국 TOP 10 최고 순위 2위, 디지털 플랫폼 누적 조회수 2800만뷰를 넘어섰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에서도 최고 1.5%를 나타냈다. 2049 시청률은 1.0%만 넘어도 높게 평가된다.
'비서진'은 총 12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다. 중반부에 접어드는 '비서진'이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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