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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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탔지만, 시청률은 3%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3회에서는 IT 크리에이터의 후폭풍을 틀어막은 김낙수(류승룡 분)에게 새로운 악재가 예고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3회 시청률은 전국 3.2%를 기록했다. 지난 2회 3.5%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IT 크리에이터의 영상 여파로 ACT 영업본부, 그중에서도 기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영업했던 김낙수의 영업1팀이 직격타를 맞았다. 백정태(유승목 분) 상무의 은근한 가스라이팅적 지시로 사고 수습을 담당하게 된 김낙수는 부하직원들을 향해 IT 크리에이터에게 영상을 내리라는 메일을 보내라며 파격적인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김낙수의 예상과 달리 크리에이터는 2차 영상까지 게재했고, 김낙수가 담당했던 양평 문화센터에서의 컴플레인도 언급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말았다. 백상무는 안일하게 판단한 김낙수를 크게 질타했고, 궁지에 몰린 김낙수는 팀원들과 함께 사태를 수습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IT 크리에이터와의 갈등과 양평 문화센터의 컴플레인 중에서 김낙수의 신경은 온통 IT 크리에이터에게 쏠려 있었다. 회사는 물론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크리에이터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사람이 MVP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입소문 탔는데 시청률은 3%대 하락…류승룡, 유튜버 폭로에 궁지 몰렸다 ('김부장이야기')[종합]
결국 김낙수는 자신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기보다 남에게 보여줄 한방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양평 문화센터의 컴플레인은 팀원들에게 떠맡긴 채 제부 한상철(이강욱 분)의 도움을 받아 폭로 영상을 올린 IT 크리에이터를 만나러 홀로 떠나버렸다.

팀원들이 양평 문화센터 직원들에게 원성을 듣고 허탈해하는 사이 김낙수는 IT 크리에이터와 문제를 해결하고 뿌듯함에 도취 됐다. 숙제 검사를 받는 어린아이처럼 백상무에게 자신의 공적을 의기양양하게 늘어놓고 팀원들 앞에서 “내가 뭐라고 했어”라며 허세를 부렸다.

김낙수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이 골프장에서 김낙수의 홀인원 기념사진 속 한 자리에 모인 통신 3사 임원들의 얼굴을 확인한 것. 공정거래위원회에 잘못 걸리면 담합이라는 불명예를 쓸 수 있기에 타사 임원으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백상무는 굳은 얼굴로 “할 만큼 했다, 나도”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같은 시각 김낙수는 회사 내 유배지나 다름없는 아산공장 안전관리직 모집 공고 메일을 보며 심란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작스럽게 백상무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김낙수의 숨은 더욱 가빠지기 시작했다. 과연 백상무가 전화를 건 이유는 무엇일지, 김낙수는 꿈꾸는 대로 회사의 진정한 MVP가 될 수 있을지 그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김수겸(차강윤 분)은 스타트업 ‘질투는 나의 힘’에서 온 스카웃 제의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다. 여전히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무엇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목표만은 분명했다. 남들과 다른 삶을 꿈꾸는 김수겸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호기심이 모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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