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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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입사 25년 차에 위기를 맞는다.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김낙수가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ACT 영업본부 영업 1팀장 김낙수는 탄탄한 사회생활 노하우와 영업 수완을 갖춰 무려 25년간 승진 누락 한번 없이 스트레이트로 부장 자리에 오른 인물. 영업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백정태(유승목 분) 상무와는 사적으로 호형호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채 출신, 성골 중에 성골로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김낙수가 이끄는 영업1팀의 실적이 부진해 그의 팀장 자질을 의심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입사 동기인 과장 허태환(이서환 분)의 좌천을 계기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데다가 인사팀장 최재혁(이현균 분)은 명예퇴직 후보로 김낙수를 점찍어 그의 기세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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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도진우(이신기 분)는 입사 19년 차에 김낙수와 동일하게 ACT 영업2팀장을 맡고 있는 부장이다. 부지런하고 똑똑해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인물. 전문대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빠른 속도로 부장 자리에 올라 김낙수와 동등한 위치에서 팀원들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중이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뛰어난 실적을 거두면서 어느 순간부터 백상무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지만 재직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에 김낙수 정도의 연륜과 인맥은 부족할 터. 그러나 회사 내 홍보 영상에 얼굴을 비추고 통신 3사 골프 접대에 함께 하는 등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 김낙수의 견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김낙수는 연줄과 학벌 대신 실력으로 치고 올라오는 도부장을 상대로 보이지 않는 혼자만의 경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과연 김낙수가 도부장을 제치고 먼저 상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부장 이야기'는 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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