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코미디언 임라라가 쌍둥이를 출산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큰 고비 끝에 기적 같은 만남. 드디어 쌍둥이 아가들 출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임라라의 출산 당일과 남편 손민수의 감격스러운 순간이 담겼다.

영상 속 임라라는 "이제 디데이다. 아이들을 만날 준비가 됐냐"며 "행복했던 순간은 빨리 갔다. 중기는 빨리 갔다. 소양증 극심한 날 하루가 입덧 한 달이다. 소양증 아니었으면 38주까지 버티고 셋째도 낳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결과가 있더라도 나는 자기랑 함께하느라 행복했다"고 전하자 손민수는 "유언이냐. 잘될 거다. 내가 미래를 몇 개를 그려도 네가 없는 미래는 선택지는 없다. 고생 너무 많았고,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 내일까지만 잘 참자"고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임라라는 출산 전날 새벽 4시까지 임신성 소양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간호사는 상태를 확인한 뒤 제왕절개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이에 임라라는 "원래 오후 수술이었는데 오전에 응급으로 수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신마취할지 하반신 마취할지 척추마취할지 고민했는데, 엄마의 마음인지 모르겠는데 울음소리 듣고 싶어서 척추마취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막상 하니까 무섭다"고 털어놨다. 손민수는 "나는 너랑 처음 만나서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결혼까지 해서 아기를 낳고 부모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임라라는 "임신 기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민수 덕분에 좋았다"며 "솔직히 아기 나오는데 '배고픈 거 하나 못 참냐' 했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고 웃음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이후 임라라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고, 첫째 뚜키가 3.24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나자 손민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둘째 라키는 2.77kg으로 태어났으며 얼굴에 작은 상처가 있어 손민수가 "왜 얼굴에 상처가 있어요?"라고 묻자 간호사는 "몸이 뒤집혀서 눌린 자국이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민수는 "산모는 건강하냐"고 물었고, 간호사가 "산모님 괜찮으시다"고 답하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출산 후 임라라는 "죽을 뻔했다"며 "아기들이 불타는 고구마가 아니더라. 너무 예뻤다. 척추마취 하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손민수는 "고생했다. 내가 보는데 피가 너무 흥건하다"고 했고, 임라라는 "피 많이 흘렸다. 안 떨고 싶었다. 나는 괜찮고 즐길 거라고 생각했는데도 벌벌 떨렸다. 간호사들이 '왜 이렇게 긴장하냐'며 손도 잡아주고 안정시켜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기 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척추마취를 하기 위해 동그랗게 말았는데 마취과에서 '안되겠다'고 절망적으로 말했다. 척추마취가 늦게 돼서 다 느껴졌다. 고통을 참아보려 했는데 너무 아팠다. 장기가 다 느껴지고 아기 나오는 게 느껴지는 정도여야 하는데 꿰맬 때도 너무 아팠다"며 "그래도 아기가 손민수 닮았더라. 너무 예뻤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라라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했다. 지난 14일 임신성 소양증 증세가 심해져 예정일보다 이틀 앞서 출산했으며, 이후 23일 산후 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손민수와 임라라는 2014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왔고, 10년 연애 끝에 2023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