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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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섭이 과거 겪었던 충격적인 사연을 최초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이정섭은 40살에 집에서 쫓겨난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섭은 첫 번째 결혼은 집안의 강요로 5개월 만에 헤어졌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그는 "창피하고,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정섭은 한 건물 앞에 멈춰 서서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 건물이 1988년도 12월까지 저희 소유 목욕탕 건물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이 20년간 목욕탕을 운영했지만 본인이 맡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이정섭은 "리모델링하다가 재판이 걸렸다. 한 사람한테 일을 다 맡겼고, 그 사람은 파트별로 일을 줬다. 나는 이 사람한테 줄 돈을 다 줬는데 이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돈을 안 준거다. 집이 그렇게 되고 목욕탕도 넘어갔다"고 얘기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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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목욕탕이 망하고 빚더미에 앉으면서 집에서 쫓겨난 이정섭은 "어머니가 '너희 식구 네가 알아서 살라'며 돈을 주셨다. 아버지도 그렇게 해서 사회 활동 접으셨다. 사글세방에서 생활을 했는데 아이들과 아내를 작은방에서 지내게 해야하니까"며 가족들에게 미안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정섭은 "내 딴에는 부모님한테 배신감을 느꼈다. 다섯 식구를 고생시키니까, 그때 식구들한테 완전히 내가 바보지. 쟤 믿고 어떻게 사냐 이거지. 내 나이 마흔 하나인데"며 후회스러웠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죽으면 자식들은 어떻게 하냐. 그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정섭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식당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키웠다고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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