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김미령 셰프가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김 셰프는 "원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교육자셨는데 사업을 시작하셨다. 발레리나를 꿈꾸고 발레를 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 내가 중학교에 올라갈 때쯤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했다. 보통 드라마 보면 집에 빨간딱지 붙고 하는데, 나는 그걸 직접 보고 컸다"고 덧붙였다.
이민정도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태어나기 전 친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영상에서 이민정이 "원래 (아이가) 셋이었는데, 한 명은 내가 안 태어났을 때"라고 얼버무렸다. 이에 이민정 어머니는 "예방주사를 맞고 열이 나서 아이를 잃었다"고 말했다.
가수 이영지와 산다라박도 방송에서 꺼내기 힘든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영지는 작년 7월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노래 '모르는 아저씨'를 언급하며 "아버지가 집을 나가서 보이지 않은 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다. 사라진 그를 사라진 대로 모르는 아저씨로 생각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산다라박은 작년 4월 예능 '4인용 식탁'에 출연해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19살 때부터 가장이었다. (아픔 때문에) 연예인이 되고 나서 집 앞 슈퍼도 못 갔다"고 말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자신의 아픔을 타인에게 털어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연예인처럼 얼굴과 이름이 잘 알려진 공인에게는 훨씬 더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인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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