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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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가 배우 이준호, 김민하의 상사맨 로맨스로 설렘지수를 상승시키고 있다. 이에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이어, 드라마와 출연자 화제성 1위까지 모두 거머쥐었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0월 4주 차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오른 것.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이준호는 1위, 김민하는 4위에 오르며 '태풍상사'의 폭발적인 반응을 견인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권) 부문에 2주 연속 진입하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흥행의 배경에는 강태풍(이준호 분)과 오미선(김민하 분)의 설레는 로맨스가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지하철에서 시작됐다. 전날 화원에서 밤새 장미를 가꾼 탓에 한숨도 못 잔 태풍이 졸음을 이기지 못해 지하철을 기다리던 미선의 어깨 위로 고개를 떨군 것. 이어 지하철 안에서 서로를 힐끔 바라보는 장면은 대사 한마디 없이도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김민하 역시 해당 장면에 대해 "둘이 눈이 마주치는 타이밍이 계속 엇갈리는 게, 찍으면서도 굉장히 간질간질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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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버지 강진영(성동일 분)이 쓰러졌다는 소식에 급히 병원으로 달려오던 태풍이 미선과 부딪혀 넘어지며 또 한 번의 인연을 이어갔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 넋을 잃은 태풍에게 미선은 "슬픔은 맞서 싸우는 게 아니다. 그냥 흘러가게 두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인연은, 며칠 뒤 태풍이 아버지 회사의 직원이 되겠다며 등장해 다시 이어졌다. 남들이 미선을 "미스 오"라고 부를 때도 태풍은 늘 "오미선 사원"이라 정중히 불렀고, 청소 등의 잡일도 함께하며 회사 일을 배워나갔다.

그러던 중 회사의 명운이 걸린 이탈리아 원단에 문제가 생기며 태풍상사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당장 내일의 생계가 급한 직원들이 하나둘 떠나고, 태풍에겐 폐업 신고서가 쥐어졌다. 그러나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그날 밤, 태풍은 미선을 찾아가 폐업 신고 대신 대표자 변경 신청 소식을 전했다. 그리곤 미선의 이직을 만류하며 "태풍상사의 상사맨이 돼주시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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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IMF 속에서 사장과 주임이 된 두 사람. 직원도, 돈도, 팔 물건도 없었지만,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히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절망 끝에서도 희망과 낭만을 잃지 않고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고 있는 두 사람은 의지하면서 서로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드는 중이다.

그런 두 사람의 관계가 이번 주 한층 더 짙어진다. 공개된 7회 예고 영상에서 태풍이 "나 오주임님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담기며, 본격적인 상사맨 로맨스의 신호탄을 쐈다. 제작진은 "IMF라는 시대 속에서도 서로에게 기대며 버텨내는 태풍과 미선의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며 "이번 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상사맨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불붙는다. 미선을 향한 태풍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도 끌어올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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