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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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드'가 다양한 키워드의 발라드 명곡 무대로 2라운드 레전드 무대를 업데이트하며 화요일 밤을 꽉 잡았다. 앞서 이 프로그램은 연 수입 40억 원이라고 알려진 전현무가 MC를 맡아 방송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지난 28일(화) 방송된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 6회 2부 시청률이 6.0%, 분당 최고 6.7%까지 치솟으며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1.9%로 화요일에 방송된 예능, 드라마, 교양, 뉴스 등 전 장르 프로그램을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랐으며 6주 연속으로 화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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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2라운드가 계속된 가운데 '1월부터 6월까지'로 알을 깨고 나온 김윤이, 'Dear Moon'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송지우, '나와 같다면'으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준 이지훈이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1라운드 2위였던 송지우와 미대생 김지원이 '위로' 키워드로 대결, 노래로 위로를 건네 감동을 배가시켰다. 자신이 위로받았던 박효신의 '숨'으로 선공에 나선 김지원은 정재형에게는 참신한 해석으로 호평을 얻었으나 대니 구에게는 곡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후공에 돌입한 송지우가 제휘 'Dear Moon'을 청아한 목소리로 완성해 탑백귀들을 푹 빠져들게 했다. 전현무는 "목소리가 너무 맑고 청아해서 '음색만으로도 위로받는구나' 생각했다"는 감상을 전했다. 박경림은 "지우 씨가 저를 양탄자에 태워서 달로 데려가 주는 느낌이었다. 되게 몽환적이고 신비하고 매력적이었던 곡"이라고 표현했다. 그 결과, 송지우가 86표를 획득하며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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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합창단 출신인 제레미와 이지훈은 시작부터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상승시켰다. 제레미는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를 보사노바로 소화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이지훈은 박상태의 '나와 같다면'을 울부짖듯 열창,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정재형을 눈물짓게 했다. 두 참가자의 뚜렷한 개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결은 이지훈이 무려 108표를 받아 큰 차이로 이겼다.

다음으로 '계절' 키워드로 맞붙은 김윤이와 김민아가 각자의 매력이 담긴 무대를 선사했다. 김민아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의 가사와 작사가 박건호에 대해 분석하며 준비하는 과정과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슬픔을 애절하게 표현한 무대로 진한 인상을 남겼다. 권진아는 "오늘 참가자분들 중에 가장 개성이 강한 분이라고 느꼈다. 민아 씨의 생각, 세계가 보이니까 이 무대가 되게 진하게 다가왔다"고 극찬했다.

015B(공일오비) '1월부터 6월까지'를 통해 감정을 터트린 무대를 선보인 김윤이는 정재형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정재형은 "뭉클했다"며 주눅 들어있던 지난 라운드와 달라진 김윤이의 모습을 짚었다. "갑자기 노래 중간에 자신감도 붙고 '내 노래를 표현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던 것 같다. 무엇인가 알을 깨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의 대결은 92표를 받은 김윤이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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