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사미자가 자신이 23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김영옥의 채널에는 배우 사미자가 출연해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사미자는 절친 김영옥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옥이 "내가 52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말하자 사미자는 "나는 23살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자꾸 말라가서 병원에 갔더니 암이라고 하더라. 내가 '엄마한테 뭐가 먹고 싶어?' 물어보니까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하시더라"고 당시 어머니는 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캡처
이어 사미자는 "그 흔한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하시는데 출연료가 안 나왔다. 그래서 '엄마 일주일만 있음연 돈 나오니까 그때 탕수육 사줄게'라고 했다. 근데 그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서 엄마가 다시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탕수육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며 사미자는 "탕수육은 그 후에 얼마나 흔한 음식이 됐냐. 언니가 탕수육 시켰으면 난 안 먹는다고 했을 거야. 엄마 생각나서. 탕수육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지금은 이렇게 10배라도 해드릴 수 있었는데, 그때는 단돈 천 원, 이천 원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김영옥 역시 9년 전 큰 사고를 당한 손자를 언급하며 "잊어버릴 수는 없지만, 잊은 척하며 살아간다. 최면을 거는 거다"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과 삶의 경험을 공유하며 진한 공감을 나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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