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오영훈 경정이 캄보디아로 향한 비행기에서 한 청년을 구한 사연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16회에서는 캄보디아 탐문 수사 중 두 명의 청년을 구한 오영훈 경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오 경정은 캄보디아 탐문 수사 중 두 명의 취업 사기 피해자를 구한 '보이스피싱 권위자'였다. 올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가 약 33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사비를 들여 직접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했다고.

오 경정은 "지난 8월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하기 전에 경찰대 후배이자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후배에게 사전에 몇 시 비행기로 간다고 연락을 했다. 근데 도착하자마자 후배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사람을 찾는다는 문자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오영훈 경정, 사비로 캄보디아서 청년 구해…"비행기 옆자리였다" ('유퀴즈')
후배는 비행기 안에 납치로 의심이 되는 한 청년의 사진을 보냈던 것. 오 경정은 "사진을 보니까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청년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알고 보니 피해자는 인지 능력이 부족한 청년이었다고. 오 경정은 "당시 피해자는 프놈펜도 모르는 눈치여서 눈여겨 봤다"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피해자를 바로 쫓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칫 조직원들과 만나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쫓아갔는데 다행히 출국장에 입국 수속을 밟고 있더라. 영사가 보호를 하고 있어서 조직원들을 만날 수 없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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