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사진 = MBN '특종세상'
배우 이정섭이 위암 수술 후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핼쑥해진 근황을 전했다.

29일 MBN '특종세상' 공식 채널에는 "배우 이정섭, 죽지 않기 위해 기도한 사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이정섭은 과거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여성화된 남성역의 동성애자 연기를 하는데 기가 막히니까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탄생한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 출연한 거다. 여성 의류 부티크 점주 역을 맡았는데 여자들이 나를 보고 '어머 미안해 얘, 여자인 줄 알았다'며 진짜 여자인 줄 알더라"고 얘기했다.
'80세' 이정섭, 위암 합병증으로 야윈 근황…"죽지 않기 위해 기도해" ('특종세상')
이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연을 밝히게 됐다며 그는 "선을 어찌나 보라고 하는지 지겨워죽겠어. 내가 종손만 아니었으면 독신이었을 거다"며 집안의 강요로 원치 않는 결혼을 감내했다고.

이정섭은 "기도로 씻어내리고픈 괴로운 기억이다"며 "인생에서 첫 번째로 닥친 충격이었는데 죽거나, 출가하려고 했다"고 밝혀 어떠한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이정섭은 몰라보게 야윈 모습으로 근황을 전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그는 "2015년 건강 프로그램에서 내시경을 했다. 그때 위암 말기라더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위암 1기 초였고, 위를 4분의 1 남기고 나머지만 절제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2022년 위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고, 2019년부터 덤핑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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