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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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침체된 주말 드라마 시청률 회복에 나선다.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 이영애 주연의 '은수 좋은 날'이 시청률 한 자릿 수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새 주말 드라마 '마지막 썸머'가 시청률 30%라는 당찬 포부를 내놨다. 연이은 부진 속에서 '마지막 썸머'가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주말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배우 이재욱, 최성은, 김건우와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이 참석했다.

KBS 2TV 새 주말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연출 민연홍 / 극본 전유리 / 제작 몬스터 유니온, 슬링샷스튜디오)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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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연홍 감독은 "대본이 엄청 재밌었다. 통통 튀고 캐릭터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여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드라마고, 각자의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휴먼 로맨스 장르를 좋아했다"고 작품을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이재욱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건축가이자 건축사무소 소장 백도하로 분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재욱은 백도하의 쌍둥이 동생인 백도영으로 분하면서 1인 2역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이재욱은 1인 2역을 처음 해봐서 부담이 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차별점이 확실히 있어야 하니 이런 고민을 감독님과 많이 나눴다. 비슷한 면모를 가지면서 다른 모습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같은 얼굴이 나와서 헷갈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찍어놓고 보니까 생각보다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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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는 극 중 승률 99%를 자랑하는 항소심 전문 변호사 서수혁 역을 맡았다. 앞서 김건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류은중(김고은 분)의 남자 친구인 김상학 역으로 호평받았다.

김건우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따뜻하게 다가왔고 읽는 내내 궁금해지고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다. 그래서 고민할 여지 없이 바로 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맡은 캐릭터 서수혁에 대해서는 "'은중과 상연'이라는 드라마의 캐릭터는 따뜻함이 있었다면 서수혁이라는 인물은 따뜻함과는 어떻게 보면 조금 거리감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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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서수혁은 냉소적이기도 하고 차가운 매력도 있다. 차가움과 냉소적인 면 안에 자기만의 유머와 재치가 있는 인물이라서 그런 지점들을 잘 표현해 보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서 KBS 토·일 드라마들이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 이영애 주연의 '은수 좋은 날' 모두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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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이 부진한 성적을 받은 만큼 부담감도 적지 않았을 터. 민연홍 감독은 "전작들과의 강렬한 이미지와는 대조되는 착한 드라마, 따뜻한 드라마다"라며 "젖어 드는 따뜻함으로 겨울을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목표 시청률을 질문에 민연홍 감독은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30% 나왔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BS 2TV 새 주말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는 오는 11월 1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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