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텐아시아 가요팀 기자가 '슈팅스타'처럼 톡톡 튀고 시원하게 가요계를 맛보여드립니다.
사생활 논란이나 범법 행위 뒤 자숙하다가 유튜브 등 뉴미디어로 복귀하는 연예인이 늘고 있다. 방송을 통한 복귀는 문턱이 높아 일단 우회로로 대중의 반응을 본 뒤 점차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자극적인 말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사례도 속출해 시청자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도박 징역형' 신정환 "카드 오랜만에 잡아보네"
카지노 테이블을 본 신정환은 "나오자마자 자꾸 이렇게 심장을 벌렁벌렁하게 하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신정환의 말을 들은 유튜브 출연자들은 웃었고, 그가 도박을 소재로 개그를 하도록 부추겼다. 이용진은 신정환이 카지노 칩을 만지는 모습을 보며 "형님 저거 만지니까 좀 여유 있어지네요"라고 했고, 개그맨 신기루는 "아기들 애착 인형처럼 (만진다)"고 했다. 신정환은 한술 더 떠 트럼프 카드를 들고는 "이거 오랜만에 잡아보네"라고 했다.
자신의 과오를 개그 소재로 삼은 건 신정환뿐만이 아니다. 도박과 사기 혐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프로야구선수 출신 강병규는 최근 유튜브 및 팬더TV에 나왔다. 그는 유튜브에서 "나는 온라인 도박 1세대다. 거의 레전드"라고 말했다. 그는 도박 경험을 무용담처럼 풀기도 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를 했을 때는) 100달러가 시작한 지 5분 만에 8000달러가 됐다"며 "그래서 2007년에 거기에 집까지 구매해서 자주 갔다"고 했다.
리쌍의 길 "음주운전 희화화했다" 지적받아
병역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이 막힌 가수 유승준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앞서 유승준은 입대를 약속하고 공연 목적으로 출국했지만 그대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을 부적절하게 회피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운영을 재개했다. 첫 영상에서 그는 "네가 뭔가 (나를) 판단하냐. 너희는 약속 다 지키고 사냐"며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 등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범법 행위로 신뢰를 잃은 연예인이 복귀하기에 앞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복귀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반성 없는 태도는 부정적 반응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사과와 더불어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한 번 잃은 신뢰를 다시 얻기는 쉽지 않다. 오랜 시간 동안 행동으로 증명해야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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