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TWANT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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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이 아내 故 쉬시위안(서희원)과 사별한 지 8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대만 매체 CTWANT는 최근 구준엽이 방송인 쉬시디(서희제) 가족의 비공개 축하 파티에 참석한 모습을 보도했다. 쉬시디는 故 쉬시위안의 여동생으로, 제60회 금종장 시상식(Golden Bell Awards)에서 버라이어티쇼 진행자상을 수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시디는 수상 다음 날 타이베이 다안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가족들과 조촐한 축하 자리를 마련했으며, 구준엽은 직접 현장을 찾아 처제를 응원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장모 황춘매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살이 많이 빠진 구준엽의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지 매체는 “아내의 사망 이후 구준엽이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해 체중이 12kg 이상 줄었다”며 “쉬시위안의 유골이 안치된 금보산을 매일 찾아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도 그는 새벽부터 묘소를 찾아 아내의 초상화를 직접 그리고 있으며, 디자이너 친구와 함께 쉬시위안의 동상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1990~2000년대 대만을 대표하는 배우로, 드라마 ‘유성화원’ 시리즈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한국에서도 ‘대만의 금잔디’로 불렸다.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향년 48세였다.

한편,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8년 약 1년간 교제했으나 장거리 연애와 소속사 반대 등으로 결별했다. 이후 쉬시위안이 2021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20여 년 만에 구준엽과 재회해, 2022년 결혼 소식을 전하며 세간의 큰 화제를 모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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