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첫 방송된 ‘누난 내게 여자야’에는 설렘을 잊고 살았던 ‘누나 4인’ 박예은X박지원X김영경X구본희가 등장했다. 4명의 누나들에게는 연하남의 ‘실루엣’과 ‘키워드’가 담긴 카드가 주어졌다. 누나들은 자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키워드를 골라, 각각의 장소에 있는 연하남을 데리러 갔다.
첫 번째 누나 구본희는 ‘야무진’이라는 키워드의 연하남 김무진과 매치됐다. 누나와 연하남의 설레는 첫 만남에 한혜진X황우슬혜X장우영X수빈은 “잘 생겼다. 어울린다”며 입을 모았다. 장우영은 “딱히 연상연하처럼 보이진 않는다”라며 이들의 만남을 유심히 지켜봤다. 음료를 함께 고르던 중 구본희가 “커피 마셔도 잠 잘 자요?”라고 묻자 김무진은 “응”이라고 대답했다. 은근슬쩍 말을 놓는 연하남의 매력에 한혜진X황우슬혜는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누나에게 아이 같아 보일까 봐 걱정한 김상현에게는 박예은이 찾아왔다. 김상현은 누나 앞에서 안절부절하고 어디를 봐야 할지 헤매면서도, 박예은이 “웃을 때 예쁜 남자가 좋다”는 말에 “예쁘게 웃으려고 노력을 해봐야겠네요”라며 조심스럽게 자신을 어필해 누나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영경이 찾아간 연하남은 ‘겉바속촉’ 키워드의 김현준이었다. 두 사람이 기차역에서 만난 순간, 쏟아지는 소나기로 두 사람은 오도 가도 못하고 기차역에 갇혀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했다. 두 사람은 겨우 김영경의 차로 이동했지만, 그치지 않는 비에 김현준은 누나 대신 운전대를 잡았다. 연하남의 배려에 한혜진은 “너무 좋다”며 연신 박수를 쳤다. 마지막 연하남 박상원은 같이 있으면 귀가 심심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박지원 앞에서 차분한 상태가 되어 반전을 선사했다.
4명의 누나와 4명의 연하남 모두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자, 박상원은 “누나 같지 않았다. 연상이라 해도 한두 살 이내에서 동년배 정도일 것 같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김무진도 “특별히 ‘누나다’ 그런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고, 김현준도 “그렇게 크게 차이 난다고 느끼진 않았다”고 전했다. MC 수빈은 “나이가 아예 감이 안 온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한혜진은 “최대 나이 차 띠동갑까지 있다”며 출연자들도 모르는 나이 차 때문에 벌어질 파장을 예고했다.
와인을 즐기는 누나들에 비해 연하남들은 맛이 아리송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유가 넘쳤던 김무진마저도 사레 걸린 듯 콜록거리며 당황했다. 오만상을 쓰면서도 연하남들은 누나들 앞에서 티내지 않으려 애써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구본희와 김상현의 눈이 마주치며 웃음이 터졌다. 묘한 기류가 형성되자 김무진은 구본희에게 “이거 떼 줘도 돼요? 신경 쓰였어요”라며 구본희의 시선을 다시 가져왔다. 장우영은 “첫날인데 저 정도 멘트가 들어간다고?”라며 견제에 감탄했다.
‘누난 내게 여자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장원영, 마지막 가을을 느끼며...예쁨 대방출[TEN포토+]](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195640.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