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38회에는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출연해 3년 반 동안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사연자는 중학교 시절 한 남학생을 3년간 짝사랑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자각했다고 고백한다. 이후 성인이 되어 지인의 소개로 양성애자 남성과 연애를 시작했다며 “잠결에 마카롱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새벽 2시에 그걸 구해올 정도로 잘해줬다”라고 회상한다.
그러나 상대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바람을 피우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만남을 이어가다 결국 이별을 맞았다는 사연자는 “그런 사람은 다시 못 만날 것 같았다”라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한다.
서장훈이 “바람피운 남자를 왜 그리워하냐”라고 묻자, 사연자는 “트랜스젠더가 되고 나서 연애를 하려고 다가오는 사람들보다 가볍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며 고충을 전한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걔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했는데 오만 군데 바람을 피우니?”, “걔도 널 가볍게 생각한 거 아니야? 근데 왜 너 혼자만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어”라며 강하게 충고하고, 이수근은 “자존감 좀 높이고 너 스스로 사랑해 줘”라고 격려한다.
이어 사연자는 “내년이면 완벽히 성별 정정이 된다.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결혼식을 크게 올리고 싶다”, “여기서 공개 구애를 하고 싶다”라며 카메라를 향해 이상형을 나열한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연애에만 집착하면 네 삶이 힘들어진다. 지금은 너 자신의 삶을 충실히 지켜라”라며 현실적으로 조언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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