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지 하루/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넥스지 하루/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넥스지 하루가 JYP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넥스지(NEXZ·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는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미니 3집 'Beat-Boxer'(비트복서) 발매 기념 인터뷰를 열었다.

춤에 특히 강점이 있는 하루. JYP는 하루를 캐스팅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 하루는 "중학교 2학년 때 댄스 배틀 장소에서 캐스팅됐다. 그땐 춤에 빠져 있었고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거절했다. 이후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캐스팅 담당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루 군, 아직도 관심 없나요?" 하며 재차 물었다. 춤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도 한 번만 영상을 찍어 줄 수 있겠냐고 해서 프리스타일 춤을 췄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넥스지 하루/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넥스지 하루/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하루는 "노래는 못 하겠다고 거절했다. 그때는 목소리 내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노래방 가는 것도 싫어했을 정도였다. 음정도 없는 노래를 부르고 사진을 찍었는데 다음날 합격 연락을 받아서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만나서 (가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때 캐스팅 담당자가 "좋은 기회인데 정말 아깝다. 나중에 이걸 놓쳤다는 걸 후회할 텐데"라며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JYP는 하루를 지속해서 눈여겨봤다. 그는 "2년 뒤에 다시 연락해 데뷔할 마음이 없냐고 묻더라. 그동안 춤 배틀하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춤과 노래로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졌다. 타이밍 좋게 다시 연락이 와서 JYP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미니 3집 'Beat-Boxer'는 전작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다. 영단어 'beat'와 'boxer'의 조합으로 무대 위에서 비트를 박살 내겠다는 넥스지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Beat-Boxer'는 2000년대 힙합·댄스 사운드 기반의 미니멀하고 유니크한 트랙이다. 토모야, 유우, 하루가 전작에 이어 타이틀곡 및 선공개곡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

넥스지의 미니 3집 'Beat-Boxer'는 2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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