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은수 좋은 날' 캡처
사진 = KBS2TV '은수 좋은 날' 캡처
이영애와 배수빈이 눈물을 흘리며 대화를 나눴다.

지난 25일 밤 9시 20분 방송된 KBS2TV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극본 전영신)11회에서는 강은수(이영애 분)과 박도진(배수빈 분)이 눈물을 흘리며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은수는 박도진에게 "아니 괜히 내가 같이 가다가 잡히면 어떡하냐"며 "자기랑 박수아(김시아 분)도 출국 못 할 수 있다"고 했다. 강은수는 "먼저 박수아랑 가 있으라 상황 정리되면 나도 금방 따라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박도진은 "난 당신 두고 안 간다"며 "나더러 지금 당신 팔아서 번 돈으로 살라는 거냐 차라리 죽고 말지 난 그렇게 못 한다"고 했다. 이에 강은수는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내가 자기 살리느라고 무슨 짓을 했는데 이러냐"고 했다.
사진 = KBS2TV '은수 좋은 날' 캡처
사진 = KBS2TV '은수 좋은 날' 캡처
이말에 박도진은 오열하며 "그러니까 그런거다"며 "내가 정말 당신 이렇게 만들면서까지 살고 싶었을 것 같냐 정말 그렇게 생각한거냐 난 내가 끔찍하다"고 했다. 이어 "그냥 그때 내가 병원 옥상에서 죽었으면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강은수는 눈물을 흘리며 "그런거 아니다"며 "내가 자기 필요해서 그런 거다"고 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자기가 사라지는 거 그건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가 없다"며 "우린 욕심 내도 되잖냐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거다"고 했다.

이어 강은수는 "평생 욕심 안 부리고 살았는데 자기랑 박수아랑 우리 집 그정도는 가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다. 이에 박도진은 강은수에게 "우리 그냥 다 버리고 가자"고 했다. 하지만 강은수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라 자기 치료비는 어떡하냐"며 "거기서 생활은 어떡할거냐 최소 이 정도 돈은 있어야 할 거 아니냐"고 했다. 이에 박도진은 "없어도 된다"며 "우리 그동안 잘 살았잖냐 다 버리고 가자 그래야 끝내는 거고 다 버리고 죗 값 받자"고 설득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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