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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다비치가 음원 강자로서 전성기 시절 음원 파워를 다시금 보여주기 시작했다. 2019년 이래로 6년 만에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다비치의 '타임캡슐'은 지난 16일 발매 이후 일주일만인 23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메인 차트 TOP100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9월 소속사를 CAM으로 옮긴 뒤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심지어 6년 전인 2019년 12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나의 오랜 연인에게' 이후 멜론 TOP100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당시 '나의 오랜 연인에게'는 멜론 메인 차트 1위에 올랐다. 이후 대표작으로 꼽히는 2021년 작품 '나의 첫사랑'은 멜론 TOP100에서 7위, '매일 크리스마스'는 같은 차트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소속사 옮긴 뒤 처음 발표한 미니 앨범 'Stitch'(스티치)의 타이틀 곡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지마'는 최고 성적이 26위다. 음원 강자로서 꾸준한 성적을 보였지만, 2010년대 이들이 보여주던 파워에 비해 다소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다비치는 이번 '타임캡슐'로 아쉬움 달랬다.
/사진 = CAM-텐아시아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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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은 이해리가 심사위원으로 있던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63호 참가자였던 가수 이무진이 작사 및 작곡한 곡이다. 지난 19일 강민경의 개인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이 곡의 제작 비하인드가 담긴 브이로그가 공개됐다. 프로듀싱을 맡은 이무진으로부터 녹음실에서 보컬 디렉팅을 받는 등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에서 이해리와 이무진은 심사위원과 참가자가 아닌 가수와 프로듀서란 동료 사이로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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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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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특유의 통통 튀는 색이 담긴 노래이면서도, '타임캡슐'은 이해리와 강민경의 강점이 잘 담긴 노래라는 평가가 많다. 강민경의 매력 포인트인 달콤한 저음역 음색과 감미로운 가성, 이해리의 놀라운 보컬 컨트롤과 폭발적인 고음 모두가 담긴 덕분이다. 후렴구에서는 E4(중음역 '미')로 시작해 F4(한 옥타브 높은 고음역 '미)까지 음이 들쭉날쭉하게 오르내린다. 이런 멜로디는 대중들이 노래방에서 따라 부르기 어렵지만 그래서 오히려 도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 이달 노래방 차트도 지켜볼 만하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심사받던 아이가 심사위원에게 곡을 주는 날이 오네", "'두 번 다신 바람피우지 말라'던 누나들이 이모가 돼서 어떤 어른이 됐냐고 물어보니까 울컥하네", "이무진 씨 (고음으로) 암살 시도를 한 건 좋았지만, 언니들은 또 해낸다"라며 호평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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