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는 시한부 재벌 회장 가성호(문성근 분)와 계약 결혼한 경호원 김영란(전여빈 분)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 시청률 2.4%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지난 13일 방송된 5회에서 5.9%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열연은 시청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첫 등장부터 아버지가 어머니의 묘에 올린 꽃다발을 내던지며 독기 어린 표정을 짓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아버지의 시한부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기쁘지만 슬픈 척 눈물을 흘리는 장면, 김영란을 향한 분노, 동생의 뺨을 때리는 모습까지 표독스러운 가선영을 완벽히 그려냈다.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장윤주가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주인공만큼이나 강렬하다", "가선영 없었으면 긴장감이 반으로 줄었을 것 같다", "인생 캐릭터 경신했다" 등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데뷔 11년 차에 접어든 장윤주가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철저히 냉정하고 계산적인 인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며 "특히 극 중 독기에 찬 가선영을 볼 때마다 오싹한 느낌이 들 정도다. 그만큼 완벽하게 가선영을 그려냈다"고 평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마지막 화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가선영의 표독스러운 성격이 더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장윤주가 남은 회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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