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22일) 저녁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연출 서용수 / 극본 김홍주 / 제작 LI엔터테인먼트, 몬스터유니온) 8회에서는 강마리(하승리 분)가 엄마 주시라(박은혜 분)의 결혼 결심을 듣고 상대 남자를 경계하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6%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 진기식(공정환 분)은 마리를 위한 고가의 태블릿 선물을 준비했다. 기식의 아내 윤언경(조향기 분)은 이를 못마땅해하며 “그걸(마리 졸업 선물) 왜 당신이 하는 건데”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경은 “누가 보면 당신이 마리 아빤 줄 알겠다”고 삐죽댔고, 이를 들은 엄기분(정애리 분)은 “쓸데없는 소리!”라고 호통을 치며 시라의 인공수정을 도와준 자신의 과거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했다.
한편 강민보(황동주 분)는 마리의 미국행을 격렬히 반대하는 전 아내 시라를 생각하며 쓰린 속을 달랬다. 홀로 소주잔을 기울이던 그는 “마리 (미국에) 보냅시다”라는 기분의 전화를 받고 놀랐다. 기분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민보는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강세(현우 분)는 형 이풍주(류진 분)에게 좋아하는 사람에게 프로포즈 고백을 할 계획을 밝히며 “조만간에 형한테 소개시켜 줄게”라고 말했다. 풍주는 강세가 말하는 ‘그녀’가 마리일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마리는 홍사장과의 결혼 이야기를 하는 엄마 시라와 할머니 윤순애(금보라 분)의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에게도 그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마리는 겉으로 티 내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홍사장을 혼내주려는 생각을 품었다.
방송 말미, 마리와 풍주는 병원에서 팽팽히 맞섰다. 지난번 아르바이트에 늦었던 마리가 이번엔 일찍 도착해 풍주의 책상을 정리해두자 풍주는 “본인 일에만 집중하세요. 약속과 규정대로”라며 그녀의 호의를 거부했다. 결국 발끈한 그녀는 “근무시간 전에 어디에 있던 그건 교수님이 관여하실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KBS 1TV ‘마리와 별난 아빠들’ 9회는 오늘(2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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