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에서는 분야별 보컬 고수들이 출연해 치열한 조별 생존전을 펼쳤다. 이날 'OST 조' 무대에는 데뷔 34년 차 가수인 22호 가수와 '상두야 학교가자' OST 주인공 28호 가수가 등장했다.
먼저 22호 가수는 "56% 시청률을 휩쓴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작곡한 인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어린 시절 동료 가수들의 질투와 마음의 상처로 1집 발매 없이 작·편곡으로 전향했다고 털어놨다.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은 끝에 "음악을 다시 하고 싶어졌다"고 말한 그는 드라마 '질투' OST로 자신을 알린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4어게인으로 보류됐다.


28호 가수는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OST 'My Love'를 열창해 올 어게인을 받았다. 코드 쿤스트는 "이 드라마를 한 달 전에도 봤다. 제 인생에서 완주한 마지막 드라마다. 힙합·R&B 곡이 아닌 곡 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운 노래다. 너무 감동이다"고 감탄했다. 규현은 "MP3 시절부터 진짜 많이 들은 노래다. 라이브로 들으면 감동이 덜할까 걱정했는데 완전히 무장해제됐다. 실력은 20년 전보다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태연은 "노래 듣다가 설렜다. 마음이 동할 것 같아서 누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고, 이해리는 "'싱어게인4'의 고막남친은 28호님이 확실하다. 색깔이 뚜렷하고 안정적이다. 그 톤이 귀에서 흘러내리듯 황홀했다. 심금을 울리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김이나는 "OST에서 보물을 만났다"고 감탄했고, 임재범은 "이건 역주행이다"고 평가했다.
28호 가수는 "지금도 꿈만 같다. 노래하면서 행복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