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JTBC '싱어게인4'에서는 분야별 보컬 고수들이 등판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녀'로 불렸던 25호 가수가 더이상 소녀가 아닌 모습으로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JTBC '싱어게인4'에서는 분야별 보컬 고수들이 등판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과거 이문세와 듀엣으로 약 480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듀엣 소녀'가 25호 가수로 등장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우선 첫 조별 생존전인 '오디션 최강자' 조에서 25호 가수는 '나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닌 가수다'라는 자기소개로 시선을 끌었다. 25호 가수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이문세 선생님께 '사랑이 지나가면'을 불러드리고 그게 화제가 돼서 제가 '소녀'로 많이 알려졌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규현은 깜짝 놀라며 "조회수 폭발한 그분 맞으시냐"며 "제가 혼자 적적할 때 보는 영상이다"고 했다. 이어 "그때는 앳된 소녀였는데 이렇게 많이 컸냐"며 반가움을 표했다. 진행자 이승기 역시 "아직도 알고리즘에 뜬다"며 25호 가수의 과거 영상이 여전히 화제임을 언급했다.
25호 가수는 "그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했는데 '왜 가수가 된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를 뛰어넘지 못하는가' 자책했었다"며 "소녀의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제는 그때 그 소녀가 아닌 어엿한 7년 차 가수로 성장한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와 포부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백지영은 "제가 25호 가수를 기다린 것 같다"며 "듣는 사람으로서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표현이 저한테 와닿으면 그 카타르시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가장 높은 음을 찍을 때 자연스럽게 나왔던 바이브레이션이 너무 고급스럽고 분위기가 너무 예뻤다"고 극찬했다. 태연 또한 "호흡과 발성이 너무 적절하게 잘 섞여서 예쁜 소리를 내주신 것 같아서 듣기 편안했다"며 "표현하는 방법들이 이 곡과 잘 어울렸단 생각이 들어 저도 기다렸던 참가자가 아닐까 싶다"고 칭찬했다.
한편 또 다른 참가자인 52호 가수에게는 심사위원 백지영의 '슈퍼어게인'이 터져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52호 가수는 '나는 환승하고 싶은 가수다'라는 자기소개로 등장해 "오랫동안 그룹 활동하다가 뿔뿔이 흩어지게 됐는데 멋지게 솔로 가수로 환승하고자 이렇게 지어봤다"고 이유를 밝혔다. 52호 가수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 OST를 선곡해 듣기에도 어려운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했지만 '3 어게인'을 받아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백지영은 52호 가수에 대해 "굉장한 기량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음역 폭도 넓고 사람을 좋은 의미로 신경 쓰이게 만드는 주파수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52호 가수가 탈락으로 이름을 공개하기 직전 백지영은 "잠시만요"를 외치더니 "눈치챘잖아 다 알고 있었잖아"라고 외치며 '슈퍼어게인'을 선언해 52호 가수를 2라운드로 직행시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