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오아시스/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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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밴드 오아시스가 내한한 가운데, 21일 공연을 한참 앞둔 이른 오후부터 공연장에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MD 상품이 동나기도 했다.

오아시스는 21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국내 공연을 한다. 이를 앞두고 16~26일 서울에서 문을 연 오아시스 공식 팝업 스토어에는 1만1000명 이상의 팬들이 방문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온라인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내한 공연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두가 삼선(멤버들이 즐겨 입는 패션 브랜드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말) 옷을 입고 있다. 이 세상 삼선 다 모였다", "새벽부터 차를 타고 올라왔다. 너무 기대된다", "떨려 죽을 것 같다. 음악 무한 반복 청취 중"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밴드 오아시스/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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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이래로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 넘는 음반을 판매한 '레전드 밴드'다. 2009년 해체 전까지 발매한 정규 앨범 7장은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들은 활동 기간 동안 'Don't Look Back in Anger'(돈트 룩 백 인 앵거), 'Live Forever'(리브 포에버), 'Wonderwall'(원더월), 'Champagne Supernova'(샴페인 수퍼노바) 등 히트곡을 남겼다. 2009년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해체됐다.

멤버 각자 솔로 활동을 이어가던 중 지난해 8월 재결합을 선언하며 15년 만에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국내 팬들은 지난해 11월 내한 공연 예매 첫날부터 티켓을 매진시켰다. 멤버 노엘이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주기적으로 내한 공연을 해 국내 팬들의 완전체를 향한 갈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리암 역시 2011년, 2017년 두 차례 내한 공연을 했다.
밴드 오아시스/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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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앞둔 전날(20일) 밤을 새워 MD를 구매하려는 팬들도 있었다. 그 때문에 다음날인 21일 이른 오후 공연이 시작되기도 대략 6시간 전부터 MD 품절 대란이 벌어졌다.

관람을 앞둔 한 팬은 "오아시스가 재결합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완전체를 다시 보게 돼 너무나 기쁘다"면서 "멤버 노엘 갤러거가 평소에 좋아하는 한국에 와서 공연하는 게 감격적"이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역사 속 이미지로만 생각하던 오아시스를 실제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뜬다"며 "다음이 언제가 될지 모르니 오늘 하루 신나게 즐기고자 한다"고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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