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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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원이 '백번의 추억'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재원은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 청아운수의 바람둥이 김기사로 등장해 능청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백번의 추억'은 고영례(김다미 분)와 서종희(신예은 분)를 중심으로 버스 안내양이라는 직업을 통해 80년대 청춘의 애환과 우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극 초반 김기사는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현란한 플러팅으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중반 이후, 과거 연인 정분(박예니 분)과의 재회를 계기로 잊지 못한 사랑과 후회의 감정을 드러내며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특히 딸 수진을 통해 자신의 지난 선택을 마주하는 장면에서 눈빛과 표정만으로 복잡한 내면을 표현해 호평받았다.
사진제공=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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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서 이재원은 정분, 상철(이원정 분), 수진 세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며 아빠 역할을 하겠다는 욕심이 결국 자신의 이기심이었음을 깨달았다. 이어 상철을 찾아가 "남자 대 남자로 부탁하려구요. 우리 정분이랑 수진이 잘 좀 살펴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재원은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 김기사로 함께한 시간은 정말 특별했고 재미있었다. 김기사에게 선뜻 반해줬던 안내원들에게 고맙고, 예뻐할 수만은 없는 김기사 캐릭터를 따듯한 시선으로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재원은 전작 '옥씨부인전'에서 주인 추영우를 형제처럼 지켜주며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그는 11월 5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서 검사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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