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모든 걸 숨긴 '미스터리 전처 찾기' 의뢰가 양쪽의 엇갈린 주장 속에 안타깝게 종결됐다. 지난주 의뢰인은 "전처가 결혼생활 내내 잦은 외출과 외박을 반복했고, 수천만 원의 빚까지 졌다"며 사연을 전했다. 심지어 유전자 검사 결과, 둘째 아이가 자기 친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에 빠진 상태였다. 또 그는 "이혼 후 6년 동안 3,400만 원에 달하는 양육비조차 받지 못했다"며 "전처를 찾아 진실을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학창 시절 헤어진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여성 의뢰인이 등장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세 들어 살던 주인집 아들과 순수한 첫사랑을 나눴지만, 남자의 어머니가 극렬히 반대해 이별을 맞았다. 세월이 흘러 의뢰인은 강남의 유명 투자자문사 대표로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 되었고, 탐정단의 조사 끝에 20여 년 만에 첫사랑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두 사람은 다시 불타는 사랑을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뢰인이 모든 연락을 끊고 돌연 잠적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1963년생 미혼 김장훈은 "여자친구가 정자만 달라고 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원한다면 줄 수 있다"고 답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그러나 남성태 변호사는 "법적 지위가 생겨 상속이나 빚 문제까지 얽힐 수 있다"고 현실적인 경고를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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