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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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이 국내 최초로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아나셰프'로 등극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조우종·정다은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을 통해 조우종은 8개월 넘게 요리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 취득을 준비해온 근황을 전했다.

조우종은 "결혼 후 요리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 1월에 등록했는데, 3월에 아내 손목이 부러지면서 자연스럽게 요리를 전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리를 시작하면서 체중이 10kg이나 줄었다며 "무염식 덕에 강제 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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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흥미를 느낀 조우종은 "양식조리기능사 시험에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다. 20년 전에 준비했던 언론고시보다 훨씬 어렵다"고 털어놨다. 요리 학원에서도 그는 '열혈 수강생'으로 통했다. 매번 수업 시작 25분 전에 도착해 연습을 이어갔고, 강사는 "금방 포기할 줄 알았는데 진심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시험을 앞두고 치러진 모의고사에서는 실격 사유가 세 가지나 발견됐다. 치즈를 써는 과정에서 비닐이 들어가고, 바닥에 떨어진 버섯을 다시 사용하는 등 위생 불량이 지적된 것. 그러나 조우종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집에서도 연습을 거듭했다.

그는 자신 있는 메뉴로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를 선보였고, 아내 정다은과 딸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정다은은 "남편이 과몰입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시험 당일, 조우종은 제한 시간 안에 두 가지 요리를 완성했지만 평소 연습하지 못했던 메뉴가 출제돼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결과는 합격이었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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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종은 스튜디오에서 "전현무와 오상진도 없는 자격증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분들, 지금 바로 연락 달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함께 출연한 패널들은 "국내 최초 아나운서 셰프"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조우종은 방송인 최초로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아나셰프'가 됐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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