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배우 송재희가 아내 지소연의 쌍둥이 출산 현장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송재희·지소연 부부의 출산기가 공개됐다.

출산 당일, 송재희는 지소연을 위해 마지막 만찬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소연은 "못 먹을 것 같다"며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송재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고, 지소연은 "아기들 무게만 6kg가 다 되어간다. 다들 쌍둥이 임신 어떻게 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결국 식사를 포기한 지소연 대신 송재희는 "나 먹어도 되냐"며 혼자 저녁을 해결했다.

출산을 앞두고 지소연은 첫째 딸 하엘이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먼저 들어오고 아이들은 할머니랑 같이 오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으나 송재희는 "그 감정도 하엘이가 느껴야 할 감정"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후 병원으로 향하는 길, 두 사람은 패밀리카 대신 스포츠카를 타고 이동했다. 앞서 지소연은 지난 7월 송재희에게 1억원대 패밀리카를 선물했지만, 송재희는 "다자녀가 되면 취득세 감면과 면세 혜택이 있다"며 출고를 미뤘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카 지붕을 열며 "스포츠카 타고 아기 낳으러 가는 사람은 여보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소연은 35주차에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들은 3.25kg, 딸은 2.43kg으로 모두 건강하게 태어났다. 마취가 잘 되지 않아 한 차례 추가 시술을 받았지만,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이지혜는 "하나만 낳아도 3.2kg이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산 직후 송재희는 아내에게 "고생했다. 너무 잘했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소연도 "나 진짜 고생했다. 애들 너무 예쁘다"고 말하며 감격을 드러냈다. 송재희는 병실을 나선 뒤 홀로 눈물을 쏟았다. 그는 "하엘이 전에는 아이가 잘 안 생겨 병원에서 확률이 1%도 안 된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금 셋이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첫째 하엘이에 이어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으며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 김숙은 "1%의 기적을 다 깨버렸다"고 감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