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번의 추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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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이 최종회 시청률 전국 8.1%, 수도권 7.8%, 최고 9.1%(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마지막 방송에서 고영례(김다미 분)는 기어코 영혼의 단짝 서종희(신예은 분)의 불행을 막아냈다.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돼 오랜 꿈을 이룬 종희를 진심으로 축하하려던 순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백번의 추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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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희의 수양 엄마 미숙(서재희 분)이 살인을 교사한 사실에 분노한 노무과장 노상식(박지환 분)이 경비로 가장해 흉기를 들고 무대로 난입한 것. 지난밤 종희가 꾹 눌러왔던 속마음을 알게 됐고 그래서 "그 시절로 돌아가 소중한 친구에게 나 때문에 불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진심을 말했던 영례는 종희 대신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

영례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 사이 죄책감에 시달리던 종희는 미숙의 계략을 알고 집을 나왔고, 영례모(이정은 분)는 또다시 길을 잃은 종희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극정성으로 곁을 지킨 한재필(허남준 분)은 의식이 없는 영례에게 추억이 많은 노래 '클로즈 투유(Close to You)'를 들려줬다. 홀로 추억 속을 헤매던 영례는 그 노래를 듣고 기적처럼 깨어났다. 종희는 그 누구보다 먼저 영례에게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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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영례는 종희가 양보한 장학지원금 덕분에 오랜 꿈이었던 대학 국문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린 최정분(박예니 분)과 마상철(이원정 분)의 결혼식에서 재필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았다. 오랜 시간 종희의 키다리 아저씨가 돼준 영례 오빠 고영식(전성우 분)은 기념사진 촬영에서 그녀의 손을 잡아 곁에 서게 했다. 새로운 청춘 멜로를 예감케 한 설레는 순간이었다.
사진='백번의 추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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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례, 종희, 재필은 인천의 바닷가에서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마음껏 웃으며 지난날을 추억했다. 그리고 "고단하고 남루한 청춘이었지만, 서로가 있었기에 반짝반짝 찬란히 빛났던 그 시절의 우리"라는 영례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남은 시간들 속에서 만날 파고와 격랑에 또 아프고 아물고, 웃고 웃겠지만, 우리는 늘 함께 할 것이기에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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