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장훈이 25세 여성과 32세 남성 커플 사연을 듣고 '극대노' 해 눈길을 끈다.

20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년간 사귀면서 50번 바람을 피운 사연자와 남자친구의 등장에 분노가 폭발한 서장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스튜디오에 출연한 남성은 "여자친구와 사귀는 동안 제가 50번 넘게 바람을 피웠다"라고 당당하게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성은 "바람피워서 사귄 것도 있고 여자친구 모르게 만난 것도 있으며 원나잇도 여러 번 있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더했다.

이수근이 "대체 무슨 매력이 있는지 여자친구가 잘 알고 있냐"고 했다. 여자친구는 "일단 제 취향이다"라고 답했다. 여자친구는 자신이 원래 비혼주의자였지만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까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남자친구에게 "그럴만한 외모도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남성은 "지금 결혼까지 깊이 생각하고 있고 아이도 낳고 싶다"면서도 "그런데 다른 여자한테 눈이 간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서장훈과 이수근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특히 남성은 "남자는 여유로움이 있어야 여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한 여자에게만 잡혀 있는 건 남자의 영웅서사에 맞지 않는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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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장훈의 분노가 폭발했다. 서장훈은 "영웅서사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하더니 여성에게 "왜 50번 바람피운 남자랑 결혼하려고 하는 거냐"고 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만나서 얘기해 보니까 육아 가치관이 맞더라"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개똥 같은 소리를 이렇게 침착하게 하고 있네"라며 어이없어 했고 "50번 바람피운 사람을 그거 때문에 만난다니 개똥 같은 소리 하지 마"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남성은 "무슨 깡으로 나온 거냐"는 질문에 자신도 결혼을 깊이 생각 중이며 "남자들이 이혼하는 이유의 90%가 바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그런 제약이 적당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결혼하고도 바람피우겠다는 소리 아니냐"고 하며 어이없어 했다. 서장훈은 또 "결혼주의자도 지금 비혼하게 생겼다"고 했다.

이수근은 여자친구에게 "이게 불행의 시작인 거다"며 "너 결혼하면 하루하루 울면서 살 텐데 남자친구는 미안해서 만나는 것 같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던졌다. 서장훈은 "진심으로 얘기하는 거다"며 여자친구에게 "너 아직 25살인데 결혼이니 육아니 그런 헛소리 그만하고 헤어져라 어떤 놈이 바람을 50번 피우냐 누가 5번도 아니고 50번 바람피우는 걸 참아주냐"고 분노했다.

서장훈은 "헤어지기 싫으면 그냥 살아라 대신 평생 네가 할 원망 이런 건 다 알려줬다"며 "그런데도 살면 그건 네 책임이니 제발 자신을 위해서 여기까지만 해라"고 냉정하게 충고했다. 또한 남성에게는 "같은 남자로서 부탁한다"며 "사람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네가 알아서 그만해"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지금 이렇게 시작해도 길어야 3, 4년"이라고 덧붙이며 커플의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서장훈은 지난 2012년 방송인 오정연과 이혼한 바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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