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되는 '태풍상사' 3회에서는 강태풍(이준호 븐)이 화물트럭 앞에 드러누운 데 이어, 한겨울 밤 원단을 지키기 위해 몸으로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공개된다. 제작진은 이번 회차가 '압구정 날라리'에서 '진짜 직원'으로 거듭나는 강태풍의 변화를 보여줄 핵심 에피소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태풍은 과거 압구정을 누비던 '압스트리트 보이즈'의 리더로, 인기와 자유를 누리던 청춘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로 모든 것이 무너진 뒤, 아버지 강진영(성동일 분)의 26년 세월이 담긴 '태풍상사'로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대방섬유 납품 현장에서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태풍은 비워진 사무실과 뽑힌 전화선 속에서 위기를 직감하고, 급히 원단을 실은 트럭 앞을 가로막으며 몸을 던진다.
회사와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려는 절박한 눈빛은 더 이상 '압구정 날라리'가 아닌 '태풍상사'의 진짜 직원으로 거듭난 태풍의 결의를 보여준다. 그의 얼굴 위로 흩날리는 꽃잎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처럼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이기고 있는 것"임을 상징하며, 뜨거운 생존기의 서막을 열었다.
3회에서는 화물트럭을 막은 이후 펼쳐지는 '태풍의 밤'이 그려진다. 공개된 스틸컷 속 태풍은 납품을 중단한 원단 곁을 지키며 추위에 떨면서도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얼굴에 상처 자국이 선명한 그는 "아무도 못 가져가"라는 결의로 원단을 끌어안으며 고된 밤을 버텨낸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떨어지는 원단을 온몸으로 받치는 모습이 포착돼, 치열한 사투가 예고된다.
제작진은 "태풍은 위기 앞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압구정 날라리'에서 '진짜 직원'으로 성장하는 태풍이 고급 수입 원단을 끝까지 사수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tvN '태풍상사' 3회는 18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한편 tvN은 퇴근 후 일상을 응원하는 캠페인 '뛰비엔: 퇴근RUN'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2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참가자들은 10월 4일부터 30일까지 '태풍상사'를 포함한 tvN 프로그램 시청과 러닝 미션을 수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tvN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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