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베란다서 은둔하며 세상과 단절됐던 금쪽이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아빠를 극혐하며 은둔 생활을 하던 초 6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솔루션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 금쪽이 부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금쪽이는 부모 손에 질질 끌려가면서도 끝까지 몸에 힘을 풀고 솔루션을 온몸으로 거부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부모에게 '버틴다'는 개념을 넘어 '내가 절대 말을 듣나 봐라'라며 강력한 거부 의사를 보여주는 거다. 절대 무기력하지 않다. 가장 수동적이지만 강력한 저항이다"고 말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 부모는 두 달 동안 샤워를 하지 않은 금쪽이를 씻기려고 했지만 금쪽이는 역시 화장실에서도 맨바닥에 드러누워 강하게 저항했다. 5시간째 침묵한 금쪽이. 오 박사는 "뭔가 속이 빈 느낌이 안 드세요? 열심히 하는데 솔루션 과정에 핵심이 빠졌다. '솔루션 하자'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사랑으로 도와줄게. 더 이상 은둔하지 말자는 의도와 목적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금쪽이 부모는 포기하지 않았고, 금쪽이는 작은 변화를 보였다. 분리수거일에 동생에게 먼저 금쪽이는 같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고, 가족들과 외출해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결국 금쪽이는 베란다에서 은둔 생활을 끝내고 세상으로 나왔다. 두 달 만에 샤워도 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도 자르고, 혼자 등교도 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감격해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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