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티스는 지난 15일 현지시간 애플뮤직 라디오 'The Zane Lowe Show'(더 제인 로우 쇼)에 출연했다. 이는 최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등이 출연한 미국 현지 인기 프로그램이다.

업계에선 미국 내 코르티스의 활발한 활동엔 선배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가요계에 정통한 한 프로듀서는 "코르티스가 데뷔한 지 2달도 채 되지 않은 만큼 지금 이들의 미국 내 인기가 '실질적'이라고 보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의 후광이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코르티스가 가진 역량의 전부는 아니다. 업계에서는 코르티스가 연예 기획사에서 제작한 일반적인 아이돌과는 다르다고 보고 있다.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보유한 '아티스트'로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나 빅히트뮤직 소속 다른 아티스트와는 달리 코르티스에겐 방탄소년단의 색채가 느껴진다"면서 "멤버마다 작곡, 춤 등 특기가 다르고 제작된 아이돌보다 자유로운 아티스트에 가까운 이미지를 연출해냈다"고 바라봤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 역시 코르티스의 장점으로 방탄소년단의 강점으로도 꼽히는 '자율성'과 '진솔함'을 꼽았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나서는,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를 음악에 담은 진솔한 가사가 장점"이라면서 "음악과 안무, 영상까지 공동 창작해 자율성이 돋보인다"고 했다.
한편, 코르티스는 지난 8월 발매한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를 지난달 빌보드 200 차트 15위에 올렸다. 이 음반은 또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지난 12일 총재생 수 1억 회를 돌파했다. 최다 재생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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