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숙려캠프' 16기 첫 번째 부부 아내의 딸이 엄마가 쓰러지자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안겼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6기 첫 번째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16기 첫 번째 부부는 결혼 7년 차로, 아내는 19살에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놓치기 싫어서 사귄 지 11일 만에 첫째를 임신했다고.
이 부부는 첫째가 7살, 둘째 5살, 셋째 3살, 막내 6개월인 네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서로의 갈등은 깊어만 갔다. 남편 측 공개 영상에서 아내는 육아 스트레스로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내 측 영상 공개에 앞서 아내는 "남편은 밖에서는 천사 같은 남편이지만 집에서는 다른 사람이다"며 "첫째 낳고 제왕 절개한 부분을 가방으로 맞았다. 그때 너무 아팠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의 주장에 따르면 남편은 한 달에 4~5회 폭행을 했고, 지금은 한 달에 한두 번 손을 댄다고. 실제로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갈등이 깊어지자 음료수를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과 난치성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아내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촬영 도중 아내는 제작진에게 "뇌전증 전조증상이 있어서 아이들을 봐주실 수 있냐"고 급하게 요청한 다음 아내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증상에 다급하게 약을 먹었다. 야간 근무 중인 남편에게 전화한 아내는 "몸이 막 배배 꼬인다. 식은땀 나고 몸이 이상하다"며 비틀거렸다.

그때 엄마가 걱정돼 찾아온 첫째 딸은 "엄마, 엄마 괜찮아?"며 엄마를 붙잡고 목놓아 울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 울음소리에 놀란 제작진은 119에 신고를 했고, 119 대원들이 출동했다. 딸은 계속 "엄마 죽지 마. 우리 엄마"라며 눈물을 멈추지 않아 먹먹함을 안겼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엄마를 보면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아내 또한 "아이들한테 항상 미안하다. 이런 엄마라서"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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