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윤가은 감독과 배우 서수빈, 장혜진이 참석했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혜진은 주인의 엄마 강태선 역을 맡았다. 장혜진은 윤 감독의 전작 '우리들'에도 출연했다.
장혜진은 "감독님과는 '우리들'로 인연이 돼서 이후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가장 많이 얘기를 나누는 지인이자 친구이자 동료"라고 신뢰를 표했다. 이어 "어느 날 대본을 보냈는데, '마음에 안 들면 안 해도 되지만 내 맘속에 태선은 언니'라고 하더라. 제가 '이게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갔다면 내가 연락을 끊었을 거다'라고 했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주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윤 감독과 진작부터 인연을 맺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기에 방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태선이처럼 보이고 싶었다. 평상시 모습을 내려놓고 연기가 아닌 것처럼 연기하고 싶었다. 제가 부족해서 잘 와닿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를 살고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 오늘의 태선이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오늘의 태선이는 주인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오늘을 살고 싶었다. 더 이상 설명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세계의 주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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