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연출 서용수 / 극본 김홍주 / 제작 LI엔터테인먼트, 몬스터유니온) 3회에서는 강마리(하승리 분)와 주시라(박은혜 분)가 병원 한복판 모녀 전쟁을 벌인다.
앞서 마리는 아빠 강민보(황동주 분)와 영상통화 후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민보가 마리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 민보와 이혼 후 아빠의 ‘아’ 자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엄마 시라와 할머니 윤순애(금보라 분)가 이를 알게 된다면 불같이 화를 낼 것이 뻔한 상황. 어렵게 시라에게 민보 이야기를 던졌지만, 역시나 가시 돋힌 반응이 돌아오면서 마리의 내적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또한 쪽지를 들고 따지기 시작하는 시라를 마주한 마리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심각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된다. 따귀를 맞은 듯, 뺨을 어루만지던 마리는 상처와 실망스러움이 담긴 눈빛으로 시라를 바라보고 있어 사이좋던 모녀 사이에 어떤 균열이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마리는 씁쓸하고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어, 그녀가 처한 상황에 공감을 더한다. 과연 마리가 엄마와의 불화를 극복하고, 자신을 옥죄는 소녀가장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KBS 1TV ‘마리와 별난 아빠들’ 3회는 오늘(15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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