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월) 방송된 '친밀한 리플리'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4%(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했다.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수성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몰입감을 입증했다.

극 중 한혜라, 진세훈과 패션쇼장을 찾은 차정원은 무대 위 모델로 나선 주영채의 전 남친 박경신(김현재)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았던 상황. 차정원은 패션쇼가 끝난 후 무대 뒤로 가 박경신을 찾았고 대화를 나누려 했지만, 순간 한혜라가 나타나 박경신에게 "우리 며느님, 아니 영채하곤 언제부터 어떻게 아는 사일까"라고 물어 차정원과 박경신을 당황하게 했다.

박경신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공난숙(이승연)이 달려왔고, 차정원을 향해 "도와줘요. 정원씨"라고 말하는 박경신의 말에 화들짝 놀란 공난숙은 박경신의 멱살을 잡아챈 후 "쟤가 왜 정원이야. 쟤는 영채야. 내 딸 주영채"라며 끌고 가는 모습으로 위기감을 돋웠다. 진세훈의 배웅도 마다한 채 집으로 돌아온 차정원은 "영채 자리가 탐났지"라는 박경신의 말과 박경신을 위협하는 공난숙의 모습을 되새기며 공포에 떨었고, 그 사이 박경신을 외딴 지하실로 데려간 공난숙은 "영채를 버리고 딴 짓거릴 해?"라며 수하를 시켜 폭행을 가했다.
순간 소식을 들은 주하늘(설정환)이 달려와 공난숙을 막았고, 공난숙은 주하늘로 인해 겨우 의식을 차린 박경신에게 "차정원도, 주영채도 만난 적 없습니다"라는 굴복을 받아낸 후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곧이어 한혜라는 위로하며 설명하는 진태석을 향해 "내가 잠깐 어떻게 됐었나 봐요. 복에 겨우 당신한테 막말했어요. 미안해요"라며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하지만 이내 한혜라가 "당신이 거짓말한 거라면, 절대 용서 못 해"라고 속엣말로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엔딩으로 펼쳐지면서, 앞으로 불어닥칠 파란을 예감케 했다.
차정원에게 주영채 행세를 시킨 후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던 주영채가 차정원을 향한 '독백 선전포고'를 가해 긴장감을 드높였다. 박경신의 패션쇼 현장에서 한혜라, 진세훈과 함께 있는 차정원의 모습을 몰래 주시하던 주영채는 엄마인 공난숙마저 차정원의 거짓 신분을 지키기 위해 박경신을 협박하는 모습을 보자 충격에 휩싸였다.
결국 몰래 차정원을 지켜보던 주영채는 "박경신부터 처리하고 내 자리 찾을게. 기다려"라고 차정원을 쏘아보며 날카로운 의지를 다졌다. 더욱이 이후 복도에서 진세훈과 마주친 주영채가 "비주얼이 내 스타일이긴 하네"라고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다가올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