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우주메리미' 2회 시청률 6.4%, 이준호 주연 '태풍상사' 5.9%보다 높은 성적
'우주메리미' 2회 시청률 6.4%, 이준호 주연 '태풍상사' 5.9%보다 높은 성적

![이준호도 넘어섰다…최우식♥정소민의 뻔한 막장 로코, 아는 맛이 무섭네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2023004.1.png)
뻔한 서사와 클리셰한 설정들이지만, 낯설지 않음에서 오는 재미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최우식, 정소민 주연의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 얘기다. 이 드라마는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9%를 돌파, 토요일 동시간대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우주메리미'는 계약 결혼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룬다. 그간 비슷한 소재의 작품들이 많았던 만큼 차별점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송현욱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로그 라인(한 문장으로 요약된 줄거리)만 보면 굉장히 익숙할 수 있다. 스토리가 다 나온 것 같은 느낌도 들 수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스토리와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야기를 12회 동안 어떻게 끌어가는지 지켜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여러 드라마를 짜깁기 한 것 같은 내용이다",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공무원이 저런 발언을 하냐", "식상하고 뻔하다"는 쓴소리를 했다. 반면 익숙함에서 편안함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유치한데 재밌어서 가볍게 보기 좋더라. 최우식, 정소민의 케미도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고 평했다.

'로코 여신' 정소민은 이번 작품에서도 망가지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간 장르물에서 활약해왔던 최우식은 겉으로는 차분한 원칙주의자지만, 따뜻한 내면을 가진 매력적인 남주를 완성했다. 3회부터 본격적인 위장 신혼 생활이 펼쳐지는 가운데, '우주메리미'가 상승세를 타고 목표 시청률 15%를 넘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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