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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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정웅인이 매니저에게 사기 당한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정웅인 편으로 장항준 감독, 배우 송선미 그리고 MC 박경림이 함께했다.

이날 정웅인은 "매니저를 잘못 만나서 사기당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 수입차를 산 뒤 아버지를 떠올리며 슬퍼했지만, 매니저가 정웅인 명의로 사채를 쓰면서 전 재산을 날리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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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영화 '써클' 촬영 중 정웅인은 "감독한테 잔금 좀 미리 입금해달라고 했다. 연기에 집중이 안 됐다. 집에는 압류 딱지까지 붙었다. 그래도 유명하다고 딱지 뒤에 붙여주셨다"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정웅인은 "차 찾으러 사채업자를 찾아가서, 처음 무릎 꿇고 남은 빚 탕감해달라고 사정했다"며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나는 금방 잊는다. 이런 걸로 인생이 어떻게 되겠냐. 돈은 또 벌면 된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후 1년 공백을 보낸 정웅인은 인기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악역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웅인은 "그때는 촬영장에 앉아 있기만 해도 날 피하고, 엘리베이터 타면 무서워했다. 그렇게 몰입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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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으로 배우로서 두각을 드러낸 정웅인은 "너무 좋은 기회가 됐다. 악역은 주인공과 맞서는 인물이니까, 악역이 존재감이 없으면 극이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악역을 보여주려고 무수히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림이 "악역 선택하는 기준"을 묻자 장항준은 "역시 돈이 아닐까"라며 대답을 가로챘다. 정웅인은 "역시 내 친구"라면서 "저희는 상품이니까요. 스케줄에 따른다. 요즘 한국 드라마 잘 만들고, 감독들도 젊어져서 그 감각 따라가기 바쁘다"며 사실상 섭외 오는 작품은 대부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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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은 아빠의 악역 연기를 보는 세 딸 세윤, 소윤, 다윤의 반응을 전하며 "딸들이 '이번에는 몇 명 죽여? 묻어? 썰어?'라고 묻더라. 그래서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아빠는 시켜'라고 했다"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정웅인은 중1 셋째 딸 다윤의 반응을 전하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다윤이한테 '아빠 악역' 하는 걸 어떻게 보는지 물었더니 '특색 있고 잘하니까 계속 찾겠지. 난 좋다. 아빠가 악역해서 먹여 살리잖아'라고 하더라. 정말 악역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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