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사진=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가 운영하는 ‘킨디라운지’가 9월과 10월 초에 발매된, 깊어진 계절의 공기만큼이나 감성 짙은 신작 네 편을 소개한다. 데뷔를 알린 청춘의 목소리부터 익숙한 명곡의 재해석까지 각기 다른 온도를 지닌 이 신보들이 리스너들을 찾아왔다.

지난달 29일,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소속 3인조 팝록 밴드 BLUHWA(블루화)가 데뷔 싱글 'Greenery'를 발매하며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GLU로 활동했던 곽은재, 조효찬, 이광호가 새 팀명으로 돌아온 이번 프로젝트는 ‘삶의 매 순간 피어나는 빛과 꿈’을 테마로 청춘의 찬가를 노래한다. 이번 신곡은 BLUHWA 특유의 펑키한 리듬과 경쾌한 기타 리프가 어우러져 선선한 계절과 조화를 이룬다.

같은 날, 록스타뮤직앤라이브 소속 신인 밴드 OmO(오모)는 극장판 '달려라 하니 : 나쁜 계집애'의 개봉을 기념해 OST ‘달려라 하니 (나쁜 계집애 Ver.)’에 참여했다. 이번 트랙은 원작 캐릭터의 당찬 에너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전으로, OmO만의 감각적이고 유쾌한 사운드가 더해졌다.

9월 30일에는 유어썸머 소속 밴드 오아!(OAH!)가 싱글 ‘Harley’를 발매했다. 할리 바이크를 타고 세계를 누비던 어린 날의 꿈처럼, 현실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망을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떠나는 이도, 떠나지 못하는 이도 결국은 괜찮다는 메시지는 유쾌한 사운드와 함께 진한 위로로 다가온다.

10월 1일, 뉴오더엔터테인먼트 소속 HYNN(박혜원)은 엠씨더맥스의 명곡 ‘그대가 분다’를 리메이크해 정식 음원으로 발매했다. 지난해 SBS '더 리슨: 우리 함께 다시 무대'에서 선보인 이 곡은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과 절절한 감성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해당 영상은 4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팬들의 정식 발매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번 리메이크는 원곡의 애틋함을 유지하면서도 HYNN만의 디테일한 보컬 표현과 세련된 편곡이 더해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음악 산업 교류를 위한 국제행사 ‘APAC 유나이티드 인 뮤직’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 LIAK)의 주도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독립음악네트워크(WIN), 일본 IMCJ, 호주 AIR, 뉴질랜드 IMNZ, 인도 SIMCA, 글로벌 디지털 유통 협력체 멀린(Merlin) 등이 함께 참여해, 아시아·태평양 음악 산업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모색한다. 포럼, 네트워킹,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국내외 음악 관계자 간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업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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