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베이비몬스터/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베이비몬스터/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미니 2집 타이틀곡 'WE GO UP' 뮤직비디오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콘셉트부터 보컬의 다양한 변주까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14일 베이비몬스터 'WE GO UP'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가 4000만회를 넘겼다. 지난 10일 미니 2집 'WE GO UP'으로 컴백한 이후 4일 만의 성과다.

유튜브엔 댓글로 긍정적 평가가 잇따라 달리고 있다. "3분이 넘는 곡인데도 전혀 지루함 없이 계속 몰입할 수 있었다", "이런 대단한 영상을 이불 속에서 볼 수 있다니", "랩은 더 찰지고 고음은 더 높아지고 이게 YG지" 등의 반응이 나왔다.
사진=그룹 베이비몬스터 'WE GO UP' MV
사진=그룹 베이비몬스터 'WE GO UP' MV
사진=그룹 베이비몬스터 'WE GO UP' MV
사진=그룹 베이비몬스터 'WE GO UP' MV
'WE GO UP' 뮤직비디오에는 팬심을 자극하기 좋은 요소가 많다. 이 뮤직비디오는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이 무장 세력을 각자 가진 능력으로 무찌르는 내용이다. SF, 액션 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멤버들이 화려한 액션 연기를 하면서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곡의 퀄리티도 훌륭하다. 'WE GO UP'은 YG엔터테인먼트 색채가 강하게 보이는 일렉트로닉 힙합곡이다. 강렬한 전자음악이지만 이 곡의 중심 리프(반복되는 악기 선율)는 일렉 기타 소리다. 밴드 사운드 느낌이 나는 편곡이란 점에서 베이비몬스터의 다른 곡 대비 'WE GO UP'의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사진=그룹 베이비몬스터 'WE GO UP' MV
사진=그룹 베이비몬스터 'WE GO UP' MV
곡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 아현의 넓은 보컬 음역이다.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터지는 듯한 고음을 담당하는 아현은 이번 곡에서도 마지막 후렴과 그 직전 부분인 '브릿지'에서 놀라운 보컬 능력을 보였다.

진성 고음은 물론, 휘슬톤(휘파람 소리를 목소리로 내는 초 고음역 보컬)까지 소화했다. 진성으로는 E5(여자 기준 진성으로 소화하기 쉽지 않은 '미'음), 휘슬톤으론 그보다도 한 옥타브 위인 E6을 가뿐히 소화했다. 휘슬톤은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아리아나 그란데 등 소수의 보컬리스트만 소화할 수 있는 음역이다.

지난해 11월 베이비몬스터가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DRIP'(드립)의 타이틀 곡 'DRIP'이 발매 11개월이 지난 14일 오전 11시 멜론 메인 차트 'TOP 100' 85위에 올랐다. 그러나 아직 'WE GO UP'은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뮤직비디오의 인기에 힘입어 향후 음원이 뒷심을 발휘해 차트에서 롱런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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