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에 따르면 김준수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XIA 2025 CONCERT Chapter 2 : Festa'(시아 2025 콘서트 챕터 2 : 페스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약 1년 6개월 만에 열린 'Chapter' 시리즈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셋리스트와 밴드 라이브, 확장된 무대 연출,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폭넓은 구성으로 김준수 콘서트의 정체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준수는 감각적인 VCR과 웅장한 밴드 사운드로 재편곡된 인트로에 맞춰 'OeO'(오에오)로 오프닝을 열었다. 댄스 무대에서는 정교한 안무와 에너지로 무대를 채웠고, 발라드에서는 특유의 감정선과 보이스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Breath'(브레스), 'Sunset'(선셋)+Tarantallegra'(타란탈레그라) 무대에서는 스틱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시아표 무대를 완성했다. '돌고 돌아도', '여전히 영원히', '가지마' 등 발라드 무대에서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여운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완성도 높은 연출과 안정된 가창력으로 '시아' 브랜드 콘서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2023년 'Chapter 1 : Recreation'(레크리에이션)에 이어 두 번째 챕터로 이어진 이번 공연은 김준수의 음악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확장하며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
김준수의 단독 공연이 4일간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회차마다 레드, 그린, 블루, 바이올렛 네 가지 색을 주제로 조명과 프로젝션, LED 월 등을 구성했으며, "기다려온 이 순간, 우리들만의 축제", "Let's enjoy the Festa'(레츠 엔조이 더 페스타)!"라는 문구의 컨페티를 색상별로 다르게 연출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지난 6월 발매된 리메이크곡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을 첫 라이브로 선보였다. 절제된 감정과 깊은 울림으로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내년 발매 예정인 신보 수록곡 '그대 이별은 어떤가요'를 깜짝 공개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물했다. 이번 공연은 김준수가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가는 출발점이자 'Chapter' 시리즈의 서사를 확장하는 무대가 됐다.
공연 마지막 곡 '다른 누구도 대신 못할 너'를 부르기 전 김준수는 "공연마다 팬분들이 보러 와주실까 걱정을 하지만, 언제나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기적 같은 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그는 다시 무대에 올라 'Pit a pat'(핏 어 팻)을 부르며 객석과 가까이 호흡했다. 마지막 곡 '사쿠란보'(さくらんぼ)에서는 약 20분간의 'N쿠란보'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김준수와 팬덤 '코코넛'이 함께한 진정한 축제로 평가받았다. 공연에는 오랜 팬뿐 아니라 뮤지컬로 김준수를 접한 10대 관객,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했다. 그는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다시 한번 'XIA'라는 이름의 무게를 입증했다.
김준수는 4일간의 'XIA 2025 CONCERT Chapter 2 : Festa'를 마친 뒤 오는 12월 16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비틀쥬스'로 활동을 이어간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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