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신인감독 김연경'
사진 = MBC '신인감독 김연경'
신인감독 김연경이 감독으로서 처음 맛본 패배의 충격을 딛고, 다가오는 한일전 준비에 의지를 불태웠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필승 원더독스와 IBK 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필승 원더독스는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2세트 리드를 이어가며 16:14로 앞서던 가운데 이나연의 토스 범실로 안타깝게 한 점을 내줬다. 이에 김연경은 "저기 올리면 되잖아. 왜 여기다 올려"고 분노했다.

알토스 25, 원더독스 21로 경기에서 지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은 선수들에게 중간 점검을 했다. 그는 "우리가 저쪽보다 안 되는 게 무엇인 거 같냐. 생각보다 우리가 못한 게 없다"며 전부 사소한 범실로 내준 실점이라며 정확하게 짚은 다음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 = MBC '신인감독 김연경'
사진 = MBC '신인감독 김연경'
마지막 4세트에서 2점만 더 알토스에게 내주면 실패하는 상황. 김연경은 입을 꾹 다문 채로 코트 주변을 맴돌며 "괜찮아"라며 선수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결국 원더독스는 첫 패배를 했고, 패배가 낯선 김연경은 "기분이 좋지 않고 속상하다. 준비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잘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 = MBC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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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배의 충격과 아픔에도 불구하고 김연경은 곧바로 다음 상태인 일본 고교 배구 최강팀 슈지츠 고등학교와의 한일전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응원단이나 상대가 어떻든 관계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으로서의 흔들림 없는 결의를 전했다.

김연경과 원더독스팀은 일본 체육관에 도착했다. 하지만 일본 중계팀, 스태프, 슈지츠 측 응원단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에 김연경은 "선수들 사이에 응원단이 많다고 말이 많은데 그런 건 핑계다. 응원단이 오든지 말든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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