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예나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추석 특집에 출연해 특유의 재치와 긍정 에너지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날 최예나는 앞선 '라스' 출연 이후 뜨거웠던 반응을 회상하며 "제일 먼저 연락 온 사람이 장원영이었다"고 전했고, 이어 "부모님도 대견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 함께 챌린지 댄스를 춘 김구라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당시 김구라가 선물한 기프티콘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유했다. 최예나는 "가족들과 함께 먹었는데, 아빠가 '살다 살다 구라 씨가 사주는 커피를 마셔보네. 나중에 술 산다고 전해달라'라고 하셨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예나는 "평소 호기심이 많았는데, 그때 정말 미친 인맥이 생겼다. 내 주변에 과학자가 생겼다"며 "1차원적인 질문을 DM으로 보냈는데, 정말 길고 이해되게 답장을 해주셔서 SNS 친구가 됐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고추리반'을 통해 추리 예능에 처음 도전한 최예나는 "처음엔 추리랑 거리가 먼 사람이라 걱정이 많았다. '내가 여기서 뭘 해야 하지?' 싶었는데 하다 보니 담력도 생기고 촉도 좋아졌다"며 "인간으로서 성장한 느낌이다. 평생 안 나갔으면 평생 겁쟁이로 살았을 거다. 용기도 생기고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촉예나'라는 별명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최예나는 "운이 좋았던 적이 많았다. 힘들어서 벽을 짚었는데 버튼이 있었고, 발로 찼는데 문이 열렸다"며 "감이 올 때마다 뭔가 있더라. '저기 뭔가 있을 것 같아' 하면 진짜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꿈에서 조유리가 산부인과 앞에서 울고 있었다. 깜짝 놀라 깼는데 알고 보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임산부 역할이었다"며 '예지몽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워터밤 여신' 권은비에게 영감을 받아 무대를 준비했던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물을 엄청 쏘시더라. 가까이 가면 더 맞췄다.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엔 우산을 챙겼다"며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최예나는 주스를 컵에 뱉는 드라마 장면을 완벽 재현하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센스 넘치는 리액션과 특유의 솔직함으로 MC들과 게스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라스'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예능 루키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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