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조수연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개그를 너무 사랑했던 세협 선배님, 우리 다음에 만나서 꼭 같이 코너해요. 선배님과 개그콘서트 같이 해서 행복했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故) 정세협의 빈소에서 개그맨 동료들이 모여 고인과의 마지막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 특히 고인의 비보에 오뎅 가게 문까지 닫았던 홍윤화·김민기 부부는 고인의 빈소에서 마지막을 지키며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세협은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개그투나잇'에서 차우차우 분장과 함께 '차오차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2015년에는 백혈병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골수 이식에 성공한 정세협은 2022년 완치 소식을 알렸으며, 지난해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복귀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화성시 화성함백산장례직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9일 오전 7시 40분 발인이 진행됐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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