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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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이 3년 차에 콘서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가수의 커버 없이 오직 자신들의 곡으로만 무대를 채우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이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계약 만료가 알려진 가운데,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일 서울 송파구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제로베이스원의 2025 월드투어 '히어 앤 나우(HERE&NOW)' 첫 공연이 열렸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방콕, 사이타마, 쿠알라룸푸르, 홍콩 등 전 세계 7개 지역에서 12월 말까지 총 11회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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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막바지에 다다르자 멤버들은 끝인사와 함께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규빈은 "투어 첫날을 제로즈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잊지 못할 뜨거운 밤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지웅은 "규빈이 말처럼 너무 뜨거운 시간이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제로즈 한 분 한 분 얼굴을 보는데 이렇게 행복한 일이 있나 싶었다. 오히려 내가 더 큰 에너지를 받는다. 너무 감사드린다. 가족분들도 오시고 멀리서 와주신 팬분들도 계실 텐데 뜻깊다"고 말했다.

석매튜는 "이곳 KSPO돔에서 콘서트를 하는 게 세 번째다. 첫날이라 늘 설레고 긴장되지만, 그 감정이 좋다. 여러분을 무척 아낀다. 그래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자랑스러운 무대를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올 때마다 이 넓은 공간을 제로즈가 채워준다는 게 대단하다고 느낀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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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은 "콘서트 첫날이라 정신없이 연습하면서 걱정도 많고 기대도 컸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남은 월드투어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처음으로 하늘로 떠오르는 시스템을 경험했는데 정말 신기했다"며 웃어 보였다.

장하오는 "작년 투어 때도 제로즈가 무척 좋아해 줬다. 이번 투어도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다. 오늘 오후까지도 연습하고 수정했다. 제로즈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첫날부터 큰 함성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성한빈은 "비가 온다고 들었는데, 오느라 고생 많았다. 멀리서 와주셔서 감사하다. 무대를 준비하며 느낀 게 있는데, 무대 위에 있을 때가 제일 즐겁다는 거다. 이번 콘서트 준비하면서 새 유닛을 결성하고 동선을 만들면서 걱정도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제로즈와 더 재밌게 놀 수 있을까 하나만 생각했다. 프로젝트팀과 멤버들이 다 같이 회의하며 만들어낸 무대다. 눈에 잘 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았다.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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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래는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준 제로즈 덕분에 또 같은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첫 콘서트를 함께해줘서 고맙다. 시작이 가장 중요한데, 다치지 않고 끝내서 다행이다. 제로즈도 남은 공연들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박건욱은 "첫째 날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셋 리스트를 준비하면서 '2025 ZEROBASEONE FAN-CON [BLUE MANSION]' 때 반응이 워낙 좋아서 이번에 부담도 있었는데 잘 마무리된 것 같다. 현장에서 팬들이 즐겁게 호응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개인적으로는 'NEVER SAY NEVER' 컴백 전에는 순수한 무대에 대한 욕심이 조금 낮아졌었다. 그런데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시 무대 위 순수한 퍼포먼스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팬분들이 그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리키는 "아쉬운 게 하나도 없고 정말 행복했다. 예전에는 투어에서 몇 곡은 우리 노래가 아닌 커버 곡이나 다른 가수의 노래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우리의 노래로만 채웠다"며 의미를 더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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