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저녁 7시 5분 방송된 MBC '태양을 삼킨 여자'(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84회에서는 민두식(전노민 분) 앞에서 폭발해 소리를 지르는 민경채(윤아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경채가 민두식을 만나려고 하자 백설희(장신영 분)는 "회장님 피곤해 하신다"며 "급한 거 아니면 나중에 오라"고 했다. 하지만 민경채는 이를 무시하고 민두식에게 따졌다. 민경채는 "아무리 사장이어도 저 이런식으로 못 자른다"고 했다.
민두식은 "사원 인사는 사장 권한이다"고 했다. 그러자 민경채는 "그럼 아버지는 이제 허수아비다"며 "저 여자가 하란 대로 두고 볼거냐"고 했다. 민두식은 "니가 이래서 해고 당하는 거다"고 했다. 발끈한 민경채는 "이럴거면 뭐하러 미국에서 불러들이신거냐"며 "그냥 거기서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게 두시지 그랬냐"고 했다.

민경채는 "그게 그렇게 잘못이냐"며 "아버지는 평생 잘못 안하고 사시고 죄 안 짓고 사시냐 잘하자고 한 건데 결과가 그런 걸 어쩌라는거냐 묻고 갈 수도 있고 부모 자식 간에 잘잘못 따져서 뭐하냐"고 했다.
민경채는 "제가 더 잘하겠다"며 "복직만 시켜주신다면 민강유통이 대한민국 아니 세계 제일의 유통사가 되게 몸바쳐 일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이전으로 돌아가자 저 여자가 우리 집에 들어오기 전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하지만 민두식은 "이미 늦었다"고 했다. 민경채는 "회사에서 내쫓기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며 "날 죽이라 나한테서 민강을 뺏는 건 나더러 죽으란 소리다"고 악을 질렀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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